로또2등담첨된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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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2등담첨된썰

빅토리 0 89 2023.02.08 08:44
                           

로또2등담첨된썰
먼저 성지순례 ㅋㅋ

이 댓글달면서 오늘 로또 사야지 생각했던거 보면 펨코덕분에 이런 행운이 생겼던거 같네요..
 
 2등은 지역 농협에서도 수령가능해서 집근처로 다녀왔습니다. 댓글에 정장에 구두신고 가라길래 풀세팅하...진 않고 걍 근무복 입고 다녀왔어요..
로또되면 로또용지 잃어버릴까봐 식음을 전폐할줄 알았는데 걍 차에 놔두고 다녀도 아무렇지 않더군요... 
 근무중에 다녀왔는데 귀찮아서 내일갈까 하다가 토스 하루이자 더 받을 생각에 무거운몸을 이끌고 다녀왔습니다...
 
 농협도착해서 청원분에게 첩보원이 암호를 속삭이듯 로또 수령하러왔습니다 했는데 '근데 뭐' 라는 표정으로 "번호표 뽑으세요" 하시길래 막 철통보안속에 VIP실 들어가는 상상했던게 무색하게 걍 대기석에 앉았습니다.
 30분쯤 기다렸다 창구에 앉아서 이번엔 제대로 된 요원을 만나길 바라며 암호를 속삭여봤지만 이번에도 그동안 수명씩 쏟아졌을 3등 당첨자에 익숙한듯 "네네 농협통장 있으세요? 없으시면 당첨금 수령의 목적만으로 개설이 안되셔서 현금으로 찾아가시거나 급여이체의 목적 또는 카드개설하시고 통장만드셔야되요" 하시더군요.. 
 고민하다 수표도되나요? 했더만 100만원를 뭐 수표로.. 하는 표정으로 조회해보시더니 급 안색이 변하셔서 "따흣.. 아 아앗.. 2등이시네요? 잠시만요" 이다음 부터 엄청 친절하게 수령절차 밟아주셨어요.. 어디서 로또 구입했는지 인터넷만 치면 다나오는 고오급 정보를 은밀히 물어보시길래 알려드리기도하고..
 
하튼 결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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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돈이 생겼습니다. ㅋㅋㅋㅋㅋ 
 
3등은 피눈물났을거같은데 2등은 자다가 한번씩깨서 34! 외치는 잠버릇이 생긴거 제외하고는 의외로 담담하게 기분 좋아요... 
 저는 태그호이어 까레라 와이프는 에르메스 시계 하나씩 사고 나머지는 걍 예금에 넣어뒀다가 가족여행 ㄱㄱ 하기로했습니다.. 
 
 이상으로 허접한 2등 수령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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