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 캠핑 좋아하세요? 저는 안 좋아하는데..(고민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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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 캠핑 좋아하세요? 저는 안 좋아하는데..(고민글)

빅토리 0 251 2021.09.21 09:12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마흔이 된 안분지족의 삶을 살고자하는 평범한 청년입니다. 

 

추석연휴를 맞아 여자친구와 캠핑을 왔는데 비가 참 많이 오네요.. 일기예보와 다르게… 

 

타프 무너질까 노심초사, 내일 철수인데 또 비가 계속 오지 않을까, 굵어진 빗소리에 천둥번개에 잠도 안오고 안으로 화가 계속 쌓여 속이 쓰리네요.

(제가 화를 좀 안으로 참는 편입니다..) 

 

그래서 제 이야기를 쓰면서 심신안정도 찾고, 저보다 경험이 많은 분들의 조언과 고견을 듣고자 글을 써봅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듯 저는 올해마흔이고 저보다는 어린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저희는 4년째 연애중이며 소소하게 오토캠핑을 하는 것도 저희의 취미 중 하나 인데요. 9/19(일)~21(화:퇴실) 캠핑장 예약을 하고 날씨를 보니 마지막날에 비소식이 있었습니다. (사전인지)

 

그래서 저는 두가지 제안을 했었습니다.

(공통: 마지막날 비가오니 낮~저녁까지 먹고)

 

1-텐트를 걷어서 근처 숙박업소에서 잔다.

2-텐트를 걷고 바로 서울로 올라온다

 

처음에는 알겠다고 오빠 편한대로 하라고 했는데요.

캠핑날이 다가오자 일기예보를 디테일하게(강수량,시간대) 보더니, 저녁~새벽에 2-5mm 밖에 안 오는것 같은데 마지막날까지 있자고 하더라구요.

 

군대에서 혹은 비오는날 텐트 걷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아무리 우산을 쓰고, 우비를 입어도 안으로는 땀에 밖으로는 비에 젖어 쾌적한 상태가 될 수 없음을 아는 저는 싫었지만 비도 2mm면 진짜 괜찮을까 싶어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동의)

 

진짜 10시 넘어서니 빗방울이 떨어지고, 비가 오더라구요. 근데 예상보다 훨씬 많이옵니다..

 

체감상으로는 시간당 20-30mm가 오는 것 같네요.

 

그래서 저는 잠도 제대로 못자고, 왜 굳이 비오는게 확실한데 계속있자고 한 여자친구에게 화가 나는 상황입니다. 여자친구는 저보다 덜 예민해서 계속 자고 있네요.

 

저도 압니다. 분명히 ‘동의’를 했기때문에 제가 여기

비가오는 텐트안에 있고 지금 속이 상하고 잠을 설치고 있다는 것을 그치만 저는 화가나서 내일 얘기를 해야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대화를 잘 할수 있을지, 어떻게 얘기를 하면 좋을지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듣고 싶고 조언을 구해봅니다.

 

어느 책에서 였는지 웹서핑중에 봤는지 너무 화를 참고만 살다보니 화 내는 법을 잊었다. 라는 말이 떠오르는

밤이네요.

 

화를 내서 상대를 미안하게 하고,

이기고 싶은게 아니라, 제 감정을 솔직히 얘기하고 이렇게 된 상황에 사과를 받고, 다음부터는 이런

상황에서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고 안전한방법(위의 1-2안 등)을 택하게 하고 싶은거에요~ 

 

쓰다보니 제 생각도 정리가 되고, 아까보다 조금은 더 

차분해지네요. 

 

읽어주시는 분들, 댓글 남겨주시는 분들 모두 명절연휴마지막날까지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고 마무리 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우중 캠핑 좋아하세요? 저는 안 좋아하는데..(고민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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