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CF (리그 -위 / 승패승무패)
이전 시즌 승점 43점을 기록, 리그 13위에 머물렀다. 시즌 중·후반 부진이 상당히 길어지며 하위권으로 처졌고, 막판 반등이 없었더라면 위험할 정도였다. 이번 시즌 또한 초반 스퍼트를 내는데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전망한다. 승점 3점을 오롯이 따내기 힘든 실정이다.이적 시장서 유휴 자원을 정리하는데 그쳤다. 즉, ‘빅 사이닝’이 없어 전력 강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이전 시즌 기복이 심했던 공격 자원들을 그대로 안고 가야 한다. 카디스에서 소브리노(FW)가 넘어 왔으나 그 역시 퍼포먼스 널뛰기가 심한 자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많아야 1득점 생산에 그칠 공산이 높다.다만 수비적 운영은 가능하다. 프리 시즌 친선 경기를 치르며 이 부문에 주목했다. 2020-21 시즌 주로 활용했던 4-4-2 포메이션이 아닌 4-3-3 혹은 3-4-3 포메이션을 적극적으로 실험하며 중원 커버 플레이와 라인 컨트롤에 집중했고, 높은 성취도를 보였다. 디아카비(CB)와 바스케즈(CB) 등 유수의 센터백들이 영향력을 높이는 과정에 있다. 대량 실점을 내주며 무너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헤타페 CF (리그 -위 / 승승무무승)
이전 시즌 승점 38점으로 리그 15위를 차지했다. 부진이 상당히 길었고, 이를 적절하게 끊어내지 못해 반등에 실패했다. 이번 이적 시장서 다수의 선수를 영입했다는 점은 다행이지만 조직력을 얼마나 빨리 올릴 수 있느냐가 당면 과제다.다행히 상대와 마찬가지로 수비적 운영에 강점이 있다. 매번 전력 열세인 경우가 많아 지키는 축구를 즐겨한다. 따라서 수비수들의 개인 역량이 올라왔고, 이것이 조직력 강화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진다. 주축 선수로 활약했던 제네(CB)와 카바코(CB)가 건재하고, 풀백 조합의 커버 플레이 또한 상당하다. 많아야 1실점에 그칠 공산이 높다.맞대결 전적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다. 이전 5번의 맞대결서 2승 3무로 패가 없다. 5실점을 내주는 동안 무려 11득점을 올렸다. 상대 수비를 파훼하는데 강점을 보였다는 방증이다. 위날(FW, 이전 5경기 3골)이 건재하고, 올 시즌 영입된 비톨로(LW)와 포베다(FW)가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과정에 있다.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기에 1득점 생산은 전혀 허황된 목표가 아니다.
예상
홈 이점을 앞세운 발렌시아가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적 시장을 바쁘게 보내진 않았지만 프리 시즌 경기서 수비를 탄탄하게 만들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헤타페 난전 유도도 기대해볼만하다. 이전 맞대결 전적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이들 역시 친선 경기서 끈적한 수비 전술을 찾았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