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로 대승을 거둔 롯데는 샘슨(7승 10패 5.53)이 시즌 8승에 도전한다. 9일 삼성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샘슨은 최근 원정에서의 투구는 꽤 안정적이다. 반면 홈에서 흔들리는 케이스가 많은데 앞선 임찬규와의 홈 맞대결은 6이닝 2실점 패배였던지라 복수가 가능하느냐가 관건이다. 전날 경기에서 LG의 투수진을 폭파시키면서 홈런 2발 포함 17점을 올린 롯데의 타선은 역시 홈 경기만큼은 자비가 없음을 새삼스레 과시해보였다. 스트레일리 이후를 깔끔하게 막아낸 불펜은 아직까지는 희망이 있을 것이다.
선발 난조로 연승이 끊긴 LG는 임찬규(9승 8패 4.11)가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7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임찬규는 지독한 아홉수에 시달리고 있는 중이다. 마지막 9승이 바로 사직 원정의 6이닝 1실점 호투였는데 롯데 상대로 강한 투수이기 때문에 QS 이상은 기대할 여지가 있다. 전날 경기에서 스트레일리 상대로 터진 이형종의 2점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LG의 타선은 1회말에 이미 백기를 들어버렸을 정도라 분석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 다만 이 팀에서 믿을 불펜은 고우석 뿐인게 확실하다.
롯데의 타선이 대폭발했다. 임찬규가 롯데 상대로 강한 투수라는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문제는 롯데의 타선은 한번 불이 붙으면 이어지는 특성이 있다는 점이다. 물론 샘슨이 최근 홈에서 대단히 부진하다는건 부인할수 없으나 힘 대결로 간다면 유리한건 롯데다. 홈 어드밴티지를 가진 롯데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SCORE : 샘슨과 임찬규 모두 투구 내용이 좋기를 바라는건 조금 어렵다. 그러나 롯데가 결국 리드를 잡고 승리를 가져갈수 있을듯. 예상 스코어는 7:4 내외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