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굿모닝 비엣남 이프로입니다.
하노이는 일주일 동안 계속 비가 엄청 내리고 있는데 한국은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비가 많이 왔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다들 건강 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이번에는 베트남의 사건 사고, 마약 밀수를 꿈꾼 한 남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1. 7월 20일 깟라이 항.
2020년 7월 20일 호치민의 깟라이 항구에서 베트남 마약 단속국 공안들이 한 컨테이너를 뒤지기 시작합니다. 한국 인천항이 목적지였던 그 컨테이너는 석재를 담고 있었는데요. 그 속에서 석재 세정제로 신고를 한 상자 안에서 필로폰 40KG을 발견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마약 사건들이 그러한 것 처럼 이번 사건 역시 익명의 제보를 통해서 그 밀수 현장을 찾아 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식으로 석재 수출용 컨테이너에 물건을 숨겼습니다.
깟 라이항은 호치민 남쪽에 있는 항구입니다.
사실 베트남에서 마약 관련 사건은 비일비재 합니다. 공산권 국가이지만 생각 이상으로 많은 마약이 유통 제조 되고 있고 베트남에서 신문이나
방송을 보면 그러한 사건들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마약에 손을 대고 있으며 중국 사람들이 집을 임대한 이후에 마약을 제조하다가 검거된 이야기, 한국 사람들이 마약에 취해서 죽은 이야기, 그리고 실제로 관광지에서 조금만 둘러보면 마약을 판다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을 정도로 베트남은 결코 마약에서 안전한 국가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사건이 일반적인 마약 사건과 다른 점은 한국인, 베트남인, 중국인, 3국의 사람들이 협업을 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의 주동자로 꼽히는 인물은 60세 김모씨인데 한국에서 마약관련 부서에서 일을 한 전직 경찰이었다고 합니다. 일을 하면서 알게 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유통 루트를 찾고 사람을 모으고 일을 진행했다고 해서 베트남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제가 방송, 그리고 다른 글에서도 많이 말씀을 드렸는데 공안의 힘은 이 나라에서 대단합니다.. 한국 전직 공안이 이 일의 주동자였기에... 베트남 사람들 입장에서는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겠죠..)
이분이 김 모씨인데... 베트남어로 조금만 검색을 해보면 얼굴이 바로 공개가 되어 있습니다.... 여기는 신문이나 언론에서 조금도 거리낌 없이 얼굴을 노출하더라고요.
한국 베트남 중국 3국의 마약 조직이 한국으로 필로폰을 유통하기로 한 이 사건은 베트남 공안의 검거로 인해서 마무리가 되게 되었습니다.
재판 결과는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으나 베트남 마약 관련 법에 따르면 필로폰의 경우에는 100g 이상 유통 및 제조를 하게 될 경우 최소 20년 ~
무기 혹은 사형이라는 극형에 처해지게 됩니다.베트남 한국은 범죄인 인도 조약에 체결이 되어 있고 아직 재판 결과가 나오지는 않아서 확정은
할 수 없지만 만약 김 모씨가 베트남에서 형을 살게 된다면.... 아마 살아 계시는 동안에서는 밖에 나오시기가 힘들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말씀 드린 것처럼 40kg입니다.)
2. 필로폰 40KG
3국가의 사람들이 모여서 목숨을 걸고 진행한 이유에 대해서 알아 보자면 당연히 돈 때문입니다. UN 마약 범죄 사무소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에
서 유통이 되고 있는 필로폰의 가격은 1g 당 약 45$ 한화로 약 5만원 정도로 시세가 형성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필로폰이 한국으로 들어 가게 되면 시세 차익이 최소 10배 ~ 최대 40배 정도 까지 나게 되기 때문에 마약 조직들이 목숨을 걸고 일을 하는 것 입니다.
40KG의 경우에는 대략 최소 200억 에서 최대 1천억이 넘는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원래 대부분의 마약 거래는 중국과 베트남의 국경 지대를 통해서 이루어 졌는데 최근 베트남 정부 당국에서 중국 국경 지대를 대대적으로 단속을 했고 코로나로 인해서 물류 유통이 제약이 걸리다 보니
남부 혹은 중주의 항구 도시를 통해서 지금 많은 마약들이 한국 중국 일본 등으로 수출이 되고 있습니다.
3. 골든 트라이 앵글
그러면 이러한 마약들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미얀마의 유명한 마약왕 쿤사가 만들었던 골든 트라이앵글이 이 시간 다시 부활을 했다고 합니다.
골든 트라이앵글은 태국 라오스 미얀마 삼국의 국경 지대를 뜻하는데 미얀마의 반군 세력들이 돈을 벌기 위해서 양귀비를 재배하고 필로폰 공장을 만들어서 대량의 필로폰을 제조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얀마의 경우에는 지금도 정권이 불안정 하고 마약 사범들을 통제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라 마약 제조의 메카로써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얀마에서 제조한 마약은 당연히 구매처가 되는 선진국들(중국, 한국, 일본 미국 등)과 물류 유통이 편한 베트남을 거치기 때문에 베트남 역시 물류 허브로써 많은 마약 조직들이 주목하고 있고요.
베트남 정부에서도 이를 단속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국경이 긴 지리적인 특성, 그리고 돈이 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지금도 수많은 마약상들이 자신들의 제품을 유통하기 위해서 베트남을 찾고 있어서 이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들어가는 마약의 양은 앞으로 더 늘어날 예정인데 그 이유로는 한국은 아직도 마약 청정국이라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한국의 세관만 한번 통과를 할 수 있으면 다른 국가로 재 수출이 쉬워지고 한국의 마약 소비량이 많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베트남처럼
한국 역시 마약의 유통 허브로써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정리를 하자면 미얀마에서 제조한 마약들을 유통 허브로써 베트남은 떠오르고 있으며 이를 단속하는 것은 쉽지 않은 실정이다.
4. 기타 이야기...
유튜브나 다른 방송에서는 비방용이고 개인적인 경험담이라... 말하지 않은 이야기인데 여기서 간단히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타이응우엔이라는 지역을 알고 계실지 모르겠는데 베트남 북부에 있는 도시로써 박닌 처럼 삼성 공장이 들어와 있는 지역입니다.
(박닌 처럼 발달하고 크지는 않습니다.)
베트남에서 다들 그러시지는 않겠지만 이쪽 지역에서 일하는 유흥업소 누님 동생들과는 행여나 조금이라도 관계를 가지시지 않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이 동네가 유독 마약 관련해서 사건이 많은 동네이고 그 마약들이 호텔, 가라오케, 주점 등으로 유통이 되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마약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성병이야... 약 먹고 하면 좋아진다고 하지만.. 잘 아시는 것처럼 마약을 하고 주사를 돌려 쓰고 하면 생기는 질병의 경우에는... 이게 치료가 쉽지 않은 질병이라.... 꼭 조심을 하셔야 합니다.
저도 회사 다시니면서 업무 때문에 많이 간 지역인데 밤 늦게 거리를 걷다 보면 꼭 약에 취한 사람들처럼 눈이 풀려서 길거리에 주저 앉아 있는 사람들을 많이 봤습니다. (확률 상 술에 취한 것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일반적인 베트남 도시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광경이고 실제로 베트남 사람들도 주의를 하라고 하는 부분이라 .. 꼭 조심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글은 마무리 해보고자 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신다고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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