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펨코 눈팅만 하다가 어디 물어볼곳이 없어서 여기에 적어봅니다...

애견카페에 제가 키우는 강아지를 맡겼는데 눈이 다쳐서 왔습니다.

저번주 금요일에 제가 키우는 강아지를 자주 맡기던 카페에 호텔링 즉 시간당 돈을 주고 강아지를 맡아주고 케어 해주는 걸 맡겼습니다.

한 3시간 맡겼던거 같아요.

근데 데려와서 집에서 불켜고 보니 눈이 원래 파란눈인 눈이 빨게져 있더라고요.

그 옆에 살짝 상처도 나 있었고요.

그래서 카페 사장님과 카톡을 했습니다.

빨갛고 눈을 잘 못뜨고 있고 옆에 상처도 있는데. 카페 안에서 무슨일이 있었나요? 라고 여쭤봤습니다.

그러니 전화가 와서 하시는 말씀이 영수증 보내 달라고 병원 가보라고 해서 바로 병원가서 진료를 받았는데.

뭐 간단한 결막염이라고 해서 안약 받고 3만원 안되는 영수증을 사장님한테 보내고 돈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약을 잘 넣어줬는데도 불구하고 동공이 점점 뿌옇게 변하더니 눈에 반응도 더뎌진거같아서 다른병원을 가봤는데 결막염은 없고 많이 안좋아보여서 제대로 잘보는 곳으로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할거같다. 말씀을 하셨습니다. 원장님께서.

그래서 애견카페 사장님께 저희집 강아지가 어떻게 다쳤는지 사장님께서는 잘 케어를 해주셨는지 궁금해서 cctv를 확인해볼수 있나 여쭤봤습니다.

사장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솔직히 cctv로 저희 강아지가 노는거 보면 민망할거라고 거칠게 놀아서.. 뭐 이런말이나 하고.

뭐 사장님이 키우시는 강아지들이 문건 아닌지 걱정 하는거냐고 이런말들을 하는겁니다.

그래서 사장님 아이들이 무는걸 걱정해서 보자는게 아니고 저희집 강아지가 다칠만한 장면이 있나 궁금해서 보려는거다.

뭐 강아지가 놀때 싸우거나 심하게 장난칠때 방치하진 않았을꺼 아니냐? 

그리고 제 강아지노는걸 보는게 뭐가 민망하냐 애견운동장 많이 다녔고 노는거 많이 봤다. 그런건 걱정 안하셔도 된다.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니 오시기전에 연락주세요. 이렇게 답장이 왔습니다.

그래서 10월 10일에 방문을 하고 cctv를 봤습니다.

보는데 아이들이 노는데 잠깐 나가셨더라고요.

잠깐 10분에서 20분정도 나가있었다고는 들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보는데 1시간이 지나도 사장님 모습은 보이지않고 강아지들 10마리정도만 남겨져서 1시간 20분동안 방치돼 있는겁니다.

너무 화가나서 물어봤습니다.

10분에서 20분이라고 하지 않았냐? 왜 1시간도 넘게 모습을 보이지 않냐? 여쭤봤더니

뒷문으로 들어와서 보이지 않는거다. 따로 본인 강아지들 방이 있는데 그곳에 있었다 그곳에는 cctv가 없고 그곳애서 애들이 심하게 놀때 소리만 질렀다는겁니다.

그래서 내가 그때 들어온지 어떻게아냐. 하면서 cctv를 보는데 갑자기 입구에서 사장님이 들어오고 있는겁니다.

그것도 나간지 1시간 20분정도 후에.....

그래서 이것보라고 여기로 들어왔으면서 왜 거짓말 치냐.

그래서 바빠서 정신이없었다고 잘 모르겠다 기억이안난다.

이런말들만 하고 자기가 잘못했다 죄송하다 그러는겁니다.

정황이 들어나니 사과를하고 그 모습을 본 저는 너무 화가나서 제가 저희 강아지를 사람한테 맡긴거지 강아지들한테 맡긴겨냐?

1시간 20분동안이나 무슨일이 있을지도 모르고 강아지들끼리 심하게 장난치고있는데 그걸 말려야할 사람이 그 시간동안 비워두고

그렇게 해도 되는거냐 병원비 청구하겠다. 말씀 드렸습니다.

그런데 사장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본인이 병원비를 부담할 필요는 없다. 그러시는 겁니다.

그래서 말이 되냐 이런식으로 관리를 해놓고 부담할 필요가 없다니 왜 책임을 회피하냐 이런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뭐 비슷한 말들이 몇번 오가고 최대 50프로 책임을 지겠다. 라고 합니다.

그렇게 얘기를하고 나왔는데 갑자기 전화가 오더니 사장님 본인이 아는 병원이 있다 일단 거기서 해보는게 어떠냐 해서 알겠다 하고 갔습니다.

좀 늦은시간이라 간단한 초음파 검사하고 다음날에 오라고 해서 오늘 아침에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를 받으니 외상성 백내장이라고 합니다.

안약을 받았는데 이걸로 눈색이 돌아올 확률은 10퍼센트도 안되고 더 안좋아지는걸 지연 시키는 약이라고 합니다.

아직 수술까지는 필요 없고 약 넣어주면서 한달 보자고 하십니다.

뭐 이것 저것 검사받고 다 해서 30만원이 나왔습니다.

일단 결제를 하고 카페측에 정황을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고 나서 친구들에게 말하니 이게 말이 되는거냐 당연히 다 물어줘야 하는거 아니냐 그러길래 이런 상황을 잘 아는 지인도 없고 해서 펨코에 몇자 적어봅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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