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vs 덴버
댈러스는 올 시즌에도 루카 돈치치가 MVP급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부상 때문에 뒤늦게 합류한 크리스탭스 포르징기스가 돈치치를 거들면서 경쟁력을 회복한 상황. 문제는 팀 내에 부상 이슈가 끊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금 현재도 코로나 문제로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상당히 많다. 개막 이후 100% 전력을 발휘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덴버는 지난 시즌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 오른 강팀이다. 지난 시즌의 전력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으며, 이들이 벌써 몇 년째 손발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호흡이 상당히 좋다. 주전 멤버 전원이 패싱 센스가 좋고, 3점을 던질 수 있다. 그 중심이 되는 '만능 센터' 니콜라 요키치는 '시즌 트리플 더블'이라는 대기록을 노리고 있다. 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자랑하는 팀이며, 벤치 멤버들도 수준급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 팀은 지난 1월 8일(한국 시간) 시즌 첫 맞대결을 벌였고, 댈러스가 덴버 원정에서 124-117로 승리했다. 4쿼터까지 109-109로 동점이었는데, 연장전에서 댈러스가 덴버를 압도한 것. 돈치치(38득점 9리바 13어시)와 요키치(38득점 11리바 4어시)는 대등한 활약을 펼쳤으나, 동료들의 컨디션에 따른 어시스트 차이가 승패로 직결됐다.
그러나 이후의 상황은 좀 많이 달라졌다. 댈러스는 코로나로 인한 전력 손실이 상당히 크고, 덴버는 선수들이 점점 손발을 맞춰가면서 경기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그 사이 댈러스는 포르징기스가, 덴버는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전력 상승 요인은 양 팀 모두에게 있다는 뜻. 이번에도 돈치치와 요키치가 대등한 활약상을 보인다면, 승리는 덴버가 가져가게 될 것이다. 지난 경기도 4쿼터까지는 218점을 주고 받는데 그쳤고, 지난 2년 동안의 5번 맞대결에서도 220점 이상이 나온 적은 한 번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