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역전극을 만들어 낸 키움은 이승호(5승 6패 5.35)가 시즌 6승에 도전한다. 8일 NC와의 홈경기에서 3.1이닝 6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이승호는 좀처럼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물론 두산 상대로 매우 강한 투수이긴 하지만 지금의 이승호가 기대할수 있는건 일단은 QS 내외일지도 모른다. 전날 경기에서 김민규에게 묶여 있다가 두산의 불펜을 완파하면서 7점을 올린 키움의 타선은 부진에서 벗어났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다만 장거리포의 부재는 아쉬움이 있을듯. 승리하긴 했어도 팽팽한 경기를 흔들어버린 불펜은 여전히 문제가 되기에 충분하다.
불펜 난조가 역전패로 이어진 두산은 최원준(10승 1패 3.89)이 시즌 11승에 도전한다. 11일 KT 원정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최원준은 최근 3경기 연속 5이닝 이하 3실점 이상으로 부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물론 키움 원정에서 5.2이닝 2실점으로 나쁘지 않은건 사실이지만 최근 급격하게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도 고전 가능성을 무시할수 없다. 전날 경기에서 키움의 투수진 상대로 김재환의 홈런 포함 4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전날 경기에서 집중력 문제가 조금 불거진 상태다. 조금 더 침착한 공격이 필요할듯. 무려 6점을 내주면서 자멸한 불펜은 한번쯤 흔들릴 때가 되긴 했다.
최근 키움의 집중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최근 최원준이 부진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 점은 이번 경기에서 강점이 될수 있을듯. 물론 원정의 두산은 대단히 위력적이지만 이승호는 두산 상대로 나름 자신감이 있는 투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이승호는 매우 위력적이다. 기세에서 앞선 키움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SCORE : 이승호와 최원준 중 먼저 무너지는건 최원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키움이 빠르게 리드를 잡고 승리를 가져갈 수 있을듯. 예상 스코어는 7:4 내외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