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정보 1] 고대 와인의 역사

스포츠분석

[와인 정보 1] 고대 와인의 역사

연둬잪러1 0 737 2020.10.07 05:08

안녕하세요 !


저는 현재 소형 와인 수입사에서 재직 중인 회사원이며 와인 정보에 대한 글은 와인이 어렵지않은 주류임을 어필하려 작성하는 것이며 홍보를 하려는 것이 아님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 


[고대 와인의 역사]


winery.jpg [와인 정보 1] 고대 와인의 역사

"와인" 하면 떠오르는 국가를 말하라고하면 단연, '프랑스(France)' 이 국가가 떠오르실 겁니다.
와인은 프랑스라는 인식이 떠오를 정도로 프랑스는 와인 생산의 역사가 굉장히 깊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리미엄 와인들을 많이 보유한 국가이기도 합니다.

자 그럼 "와인을 최초로 생산한 국가" 하면 어느 국가가 떠오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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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생산의 역사가 깊은 프랑스 ?

flag-italy-7522.jpg [와인 정보 1] 고대 와인의 역사
로마 시대부터 와인을 생산한 이탈리아?


기록상 가장 유력한 와인의 발상지는 "조지아(Georgia)라고 합니다. 러시아어로 그루지야라고도 불리는 곳이죠.
조지아는 고대 실크로드의 요충지로 북쪽으로는 러시아 남쪽으로는 터키와 아르메니아 서쪽으로는 흑해와 접하고 있어 
유럽과 아시아의 교차로에 있는 나라입니다.

georgia.gif [와인 정보 1] 고대 와인의 역사

조지아는 '항아리 와인'으로 유명한 국가입니다. 크베브리(Kvevri)라는 와인 전용 항아리를 이용해 와인을 생산합니다. 
현재 조지아를 와인의 발상지라고 이야기 하는 이유는 조지아의 코카서스 산맥에서 이 크베브리가 발견되었는데 탄소측정기로 계산해보니 
기원전 약 8,000년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죠. 기존 최고 기록인 이란(Iran) 자그로스 산맥의 기원전 5,000년 기록을 훨씬 넘어섰습니다. 
고대 조지아의 와인 양조법은 그리스와 로마로 직접 알려지기보다는 기원전 5,000년 부터는 메소포타미아 지방과 
1,000년 후에는 이집트의 경로로 지금의 중동, 이슬람, 이집트가 중심이었습니다.



Georgian_Kvevri.jpg [와인 정보 1] 고대 와인의 역사
(조지아의 크베브리 / 사진 출처 위키피디아)

크베브리는 바닥이 뾰족하게 생긴 큰 항아리인데 진흙을 한 겹씩 덧붙여가면서 제작하기 때문에 하나 제작하는데 한 달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크베브리를 청소할 때는 사람이 저 안으로 들어가서 두 달 동안 특수 제작된 솔과 물로만 닦는다고 하네요 ㄷㄷ)

여튼, 조지아인들은 이 항아리들을 땅에 묻고 술을 발효 / 숙성시켰습니다. 포도를 압착기에 짜서 포도즙과 포도껍질, 줄기, 씨를 모두 
크베브리에 안에 담고 완벽하게 밀봉한 후 5~6개월 숙성하면 와인이 완성됩니다.

Chateau_Zegaani_Winery.jpg [와인 정보 1] 고대 와인의 역사
(땅에 묻힌 크베브리들 / 사진 출처 위키피디아)


사실 저도 이 분야로 직장을 다니고 와인을 공부하다보니 조지아에서도 와인이 생산된다는 걸 알 정도로 
한국에서는 약간은 생소한 국가의 와인입니다.

하지만 조지아는 와인의 발상지인 만큼 포도 재배에 굉장히 이상적입니다. 국토 면적의 3분의 1이 산악지대고 
기후도 여름엔 너무 덥지 않고 결울에는 온화하고 산들이 냉해를 막아줘서 냉해에 대한 걱정이 없습니다.

조지아 포도원의 규모는 45,000헥타르이며 연간 1500억 리터의 와인을 생산한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조지아의 포도 품종은 총 526종입니다. 이 중 40종만 상업적으로 재배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두 가지의 품종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캇시텔리 (Rkatsiteli)

raktsiteli.jpg [와인 정보 1] 고대 와인의 역사
1세기부터 재배된 고대 백포도 품종입니다. 
동유럽에서 가장 인기있는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 품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산미가 매우 높으면서도 균형 잡힌 와인이 됩니다. 조지아인들은 크베브리 방식으로 와인을 양조하며 
파인애플, 청사과, 배 등의 풍미를 지닙니다.


2. 사페라비 (Saper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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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페라비는 색이 진한 껍질과 붉은색의 과육을 지녀 와인을 조금만 잔에 따라도 바닥이 비치지 않을 정도로 진한 색을 냅니다. 
("Saperavi"는 조지아어로 염색(dye)이라는 뜻입니다.)
조지아 와인의 왕이라 불리는 조지아 대표 적포도 품종이자 자존심입니다. 
사페라비 와인은 담배, 초콜릿, 각종 향신료 등의 풍미를 지닙니다. 또한 산미가 매우 산뜻하고 타닌도 부드러워 
일상 와인으로 즐기기 좋은 와인입니다. 


아직까지 프랑스, 이탈리아, 칠레, 미국 등 와인 생산 국가에 비해 한국에 알려지지 않은 국가라 
현재 한국에 수입되어 있는 조지아 와인은 많이 찾아볼 수 있지 않습니다. 저조차도 아직 마셔보지 못한 조지아의 와인이 많기 때문에
함부로 추천드리지는 않겠습니다.

이번편은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글재주가 없어 너무 재미가 없는 것 같네요.. 
어렵지 않은 주류로 만들고자 작성한 글인데 더 어렵게 만든 것같아 죄송합니다. 

(다음부터는 이런 역사 관련보다는 국가별로 와인 스타일 차이 같은 재미있는 컨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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