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마스터즈는,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유럽 2부 지역리그들끼리 모여서하는 롤드컵이라고 생각하면 됨. 

유럽이 워낙 넓다보니 1부리그인 LEC 산하에는 2부리그가 하나만 있는게 아니라 각 나라별로 여러개의 리그가 있고, LEC의 아카데미 팀들은 각 지역에 맞게 그 리그 중 하나를 선택해서 뛰는 형식. 그런 2부리그에서 좋은 성적 거둔 팀들끼리 모여서 챔스마냥 맞짱까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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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순서는 1시드부터 4시드 순임. 4시드 팀들은 모두 플레이인 스테이지 통과해서 올라온 팀들)

그룹 A

게이머스오리진 / LFL 1위 (프랑스 리그) – 원래
LFL에 미스피츠랑 바이탈리티 아카데미 팀도 있고, 전통적으로 유럽 2부의 강팀이었던 LDLC도 있어서 2부치고는 빡센 리그에 속하는데 이 팀이 플옵때 앞에서 얘기한 3팀 다 깨부수고 올라옴. 근데 정작 로스터에 있는 선수나 출신 선수 중에 아는 애들은 한명도 없음 ㅋㅋ
그나마 옛날 NiP에서 손스타-나그네랑 같이 뛰었던 허슬린비스트가 현재 서포터. 근데 얘 그때 개못했는데

BT 엑셀 / UKLC 2위 (영국,아일랜드 리그) – LEC 엑셀의 아카데미 팀. 작년의 센도 – 택서 – 스페셜 – 야난 – 카싱 라인업은 1부서는 당연히 안통하고 심지어 2부서도 안 통해서 EM 한번 못나가본 개병신 라인업이 되버렸는데, 원딜을 그나마 야난보다는 낫다는 데들리로 바꾸면서 어찌저찌 EM은 나가게 됨.

YDN 게이머스 / PG 내셔널스 1위 (이탈리아 리그) – 작년 10월에 생긴 이탈리아의 신생팀인데 창단후 첫 리그서 우승함. 그거말고 다른 특기사항은 딱히 없음

팀 게이머레기온 / 프라임 리그 3위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리그) – 한때 와디드의 파트너로 롤드컵 4강까지 갔던 야난이 원딜로 뛰고 있는 팀. 뭐 그거말고는 딱히 언급할게 없는 팀인데, 그나마 웃긴 점으로는 서브 서포터의 닉네임이 도구 그 자체인 TOOL이라는 점 정도?

그룹 B

보다폰 자이언츠 / LVP 1위 (스페인 리그) – 한때 1부서 활약하던 그 자이언츠 게이밍 맞음. 뭐 워낙 유망주 잘 키우는 팀이기도 하고, 프랜차이즈 탈락 후 2부로 내려간 뒤에는 19 섬머 LVP 우승 - EM 준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강팀이 됨. 비록 핵심이던 정글 레이조크, 미드 밀리챠와 서폿 데닉이 모두 LEC로 가버렸지만 어찌저찌 자리를 메꾸는데 성공하면서 LVP 2시즌 연속 1위 성공. 

현재 로스터 중에서 디안토니오 – 라마베어 – 프리티의 상체는 유럽 2부중에서는 나름 유명한 편에 속하는 게이머들이고, 원딜인 아틸라는 18롤드컵 덕분에 우리나라 게이머들도 아는 사람 꽤 많을 듯. 물론 18년 아틸라는 19년 시작하기 전에 뒤졌고 19년 아틸라는 그때랑 다른 사람인게 함정이지만

LDLC OL / LFL 2위 – 프랑스 지역의 전통있는 팀인 LDLC. 뭐 EM에는 거의 단골 손님이었고, 작년 스프링 서머 모두 8강까지는 갔었음. 출신 선수들로는 스킨즈, 단단, 아이카, 스틸백 같은 애들이 있어서 개좆밥 양성소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니스퀴, 캐드럴, 콤프 같은 애들도 튀어나온 편. 작년에는 한국인 탑솔러 히릿 신태민 선수가 여기서 좋은 모습을 보여서 터키 페네르바체로 이적 성공함. 현재 라인업에서는 프나틱 2군 출신인 탑솔러 반도, 페네르바체에서 뛰었던 원딜러 하데스 정도가 들어봤을만 한데, 가장 유명한 놈은 따로 있음. 

여기 서포터가 이번 시즌 다시 프로 복귀한 옐로우스타임 ㅋㅋ 그 옛날 프나틱-TSM에서 뛰던 서폿 맞음. 단장으로 일하다가 올시즌에 갑자기 프로복귀 함

AGO 로그 / 울트라리가 1위 (폴란드 리그) – LEC 로그의 아카데미 팀. 정글 잔자라나 서폿 미스틱은 이미 LEC서도 한번씩 긁어봤기도 하고 다시 한번 긁어볼만한 유망주인 편. 다만 1군인 로그 멤버들과 비슷한 타입이라 로그서 1군 자리 먹기는 좀 힘들어보이기도 하고… 

원딜인 울라이트는 뭐 못하는 걸로 유명하긴 해도 어찌저찌 1군 생활 꽤 오래 하는 중.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하다는 말의 산 증인 그 자체가 되버린 울라이트 형님…

디퓨즈키즈 / 더치 리그 1위 (네덜란드 리그) – 올해 새롭게 생긴 네덜란드 리그의 첫번째 우승팀. 결승전에서 PSV 롤팀을 꺾고 우승함. 근데 뭔 EM 처음 나왔는데 위에 3팀이 저 지랄이냐 불쌍하게... 걍 죽음의 조 걸려버렸네ㅋㅋㅋㅋ

그룹 C

FC 샬케 04 에볼루션 / 프라임 리그 1위 – LEC 샬케04의 아카데미 팀. 애초에 샬케가 플옵에는 진출도 못하고 백수가 된 상황이기 때문에, 1-2군에 동시 등록되어 있던 정글 길리어스나 루록스, 원딜 이넥스가 모두 출전할 수 있는 상황 = 2부 팀 중에서는 강력한 라인업 완성

뭐 애초에 1군 정글러로 쓰려고 사왔던 유럽의 정글 땜빵 전문 길리어스보다 2군 유망주였던 루록스가 1군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니 정글서는 아마도 루록스가 주전으로 나올 거 같음. 원딜에는 둘다 1군 물 살짝 먹어본 이넥스와 네온이 있는데 사실 1부서는 둘다 도찐개찐 수준으로 애매했던 만큼 누가 나올지 모르겠음. 서폿 역시 1부에서 좀 뛰어봤던 만년 유망주 서뉴크얼랏이 버티는 중

모비스타 라이더스 / LVP 2위 – 분명 스페인 팀인데 스페인 유망주 보다는 매지펠릭스, 제스클라, 핀 등 스웨덴 유망주를 더 많이 키워낸 거 같은 2부 팀. 사실 스페인 출신 게이머 중에 유명한 건 엑스페케 밖에 없을 정도로 스페인 사람들이 롤을 잘 안하긴 함. 나름 LEC 프랜차이즈 심사도 신청했던 팀인데, 바로 떨어지고 걍 지역리그에 머무는 중.

팀 싱귤러리티 / 노르딕 리그 1위 (북유럽 리그) – 북유럽 리그 1위 팀인데, 현재 멤버 + 출신 멤버 중에 아는 사람이 1명도 없음

K1ck 네오서프 / 울트라리가 2위 (폴란드 리그) – 원래는 K1CK 이스포츠라는 이름의 포르투갈 팀으로, 나름 10년 정도 된 팀이었는데 이번 시즌부터 아예 팀원을 다 폴란드인으로 바꾼 다음에 폴란드 리그로 넘어감. 물론 아는 선수는 없음

그룹 D

프나틱 라이징 / UKLC 1위 – LEC 프나틱 아카데미 팀. 일단 가장 유명한 선수는 미드라이너 매지펠릭스일듯. 지랑 나이 비슷하거나 더 어린 네메시스, 휴머노이드, 라센 같은 애들 죄다 1군서 롤드컵 경쟁하는데 만년 2군 유망주 취급만 받고 있는 불쌍한 놈…

정글러 댄도 1군서 잠깐 써먹어보긴 했는데 주전이 브록사인 이상 기회받기는 힘들어서 2군 붙박이 하는 중이고, 원딜 엑스매티는 2부리거 중에서도 못하는 걸로 프나틱 팬들 사이에서 유명한 편.

마우스이스포츠 / 프라임 리그 2위 – 전통있는 독일 지역 롤 팀. 얼마나 오래됐냐면, 지금 엑셀 감독하고 있는 영벅이 선수시절에 잠깐 뛰었을 정도로 오래됨. 저번 시즌 EM 4강팀 중 하나.

유명한 선수들도 많이 배출됐는데, 댄 – 캡스 – 업 트리오를 잠깐 써보다가 Nerv에 수출하기도 했고, 저번 시즌 4강의 주역들이었던 정글 섀도우 – 서폿 카이저 (당시 지스틱) 듀오도 매드 라이온스에 수출해서 신생팀 플옵까지 보내줌. 그밖에 길리어스, 토어(=노스케런), 예낙스, 인스파이어드 등등이 여기서 뛰어본 적 있음.

현재 선수 라인업도 나름 유명한 편인데, 일단 미드인 리더는 저번시즌 미스피츠서 분명 포텐을 보여줬음. 얘가 1부 취직 못한게 미스터리라는 얘기가 가끔 나왔기도 하고. 그리고 원딜인 제스클라 역시 엑셀 시절 메카닉만큼은 1부급 얘기 들었던 유망주. 물론 얘는 존나 던져대는 거 못고치면 1부 콜업 못받겠지만. 

그리고 마지막으로 서폿이 제일 유명할텐데, G2 벤치에 앉아서 공짜로 롤드컵 준우승 쳐먹은 프로미스큐가 이 팀 서폿임. 이 개좆밥새끼가 벤치서 개꿀빨면서 롤드컵 준우승까지 쳐먹은게 유럽 롤 역사상 최강 미스터리

에너지팟 위자즈 / EBL 1위 (세르비아 리그) – 신생 팀인데 바로 세르비아 리그 우승함. 참고로 이 팀 감독이 로캣 시절 벳시 – 야난 – 와디드 트리오 한테 미친듯이 고통주던 탑솔러 팍시임.

eSuba / 힛포인트 마스터즈 1위 (체코 리그) – 네온, 데닉, 그리고 휴머노이드 같은 체코-슬로바키아 출신 1부리거들을 나름 많이 배출해 낸 동유럽 지역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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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썼던 글 묻혀서 지웠다가 재업하려니까 임시저장된 글도 삭제됐길래 처음부터 다시 씀ㅋㅋㅋㅋㅋㅋ

+ 개인적으로 BIG 미드라이너 ZaZee 선수가 닉네임부터 끌려서 경기 한번 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진출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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