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난조가 대역전패로 이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크리스토퍼 산체스가 2차전의 선발로 나선다. 26일 컵스와 홈 경기에서 4.2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산체스는 시즌 막판의 실속이 조금 아쉽다. 9월 16일 메츠와 홈 경기에서 7이닝 6안타 1실점 호투를 하는등 홈 경기에서 극도로 강한 투수라는 점이 그를 3차전이 아닌 2차전으로 등판시키는 이유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센가와 스타넥 상대로 카일 슈와버의 리드 오프 홈런 포함 2점을 올리는데 그친 필라델피아의 타선은 슈와버 외의 타자들이 부진했다는 점이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 특히 낮 경기의 부진 문제를 극복하기 쉽지 않은 상황. 2이닝동안 6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특급 3인방이 모조리 무너진게 너무 치명적이다.
놀라운 뒷심을 앞세워 역전극을 만든 뉴욕 메츠는 루이스 세베리노(1승 4.50)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밀워키와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 6이닝 8안타 4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세베리노는 역시 정규 시즌에 비해 가을 야구 투구가 좋지 않은 문제를 극복하지 못했다. 최근 필라델피아 상대로 홈과 원정 2경기 연속 6이닝 3실점 투구를 보여주었는데 가을 야구임을 고려한다면 그것보단 조금 더 부진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 전날 경기에서 윌러의 완벽투에 막혀 있다가 8회초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6점을 올린 메츠의 타선은 어메이징 메츠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2경기 연속 후반 타선 폭발은 시리즈 내내 뇌관이 될수 있는 부분. 센가 강판 이후 7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은 불펜은 데이빗 피터슨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호프먼, 스트람, 커커링. 필라델피아가 자랑하는 불펜 투수 3인방이 모두 무너졌다. 이 점은 시리즈 내내 큰 변수가 될수 있는 부분. 그렇지만 이번 경기의 선발 차이는 1차전보다 훨씬 더 심한 편이고 산체스는 홈 경기 강점은 확실한 투수다. 물론 후반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필라델피아 불펜은 2경기 연속 무너지는걸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4:3 필라델피아 승리
핸디 : 뉴욕 메츠 승리
언더 오버 :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