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선발은 아리엘 미란다. 케이티는 고영표가 나선다. 미란다는 1승 0의 방어율, 고영표는 승패없이 1.50의 방어율이다.
미란다는 첫 등판부터 팀의 기대를 완벽히 충족시키는 피칭으로 리그에 잘 연착륙했다. 선발로써 5가지 이상의 구종을 던질 수 있는 다양한 레퍼토리가 있기에 타자 상대로 강점을 보였고 구속도 준수했다. 좌완이라는 장점도 쉽지 않은 볼 숨김 동작과 더해져 두드러진다. 삼진율도 좋기에 알칸타라가 떠난 두산 선발진에 10승 이상을 제공해줄 것이다.
고영표는 엘지 강타선 상대로 6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의 호투를 보였다. 군입대로 인해 2년 정도 실전 감각이 없었음에도 본인의 공을 잘 던졌고 우타자 상대 유인구가 매우 위력적이었다. 이강철 감독이 시즌 전 팀 마운드의 key를 쥐고 있다는 말이 허언이 아니었다.
언더 경기다. 리그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두 팀 타선이지만 미란다와 고영표 모두 QS 이상을 기대할만한 선발 자원이고 잠실이라는 점도 있다.
승리는 두산을 가져간다. 케이티는 강하다 평가받은 불펜이 시즌 초반 흔들리고 있다. 박치국과 김강률등이 나서 탄탄하게 경기 후반을 책임지는 두산보다 뒷심이 딸린다. 또, 양석환이 살아나며 타선의 짜임새가 생긴 두산은 상위타선의 힘에서 앞선다. 케이티는 유한준이 부상 여파가 있고 강백호를 선수들이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