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LG의 홈에서 열리는 서울SK와의 맞대결. LG는 부산KT와의 맞대결에서 한때 15점 차이로 끌려가던 경기를 따라잡았지만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벤치 자원들의 역량과 더불어 리온 윌리엄스의 부진이 심각하다. 물론, 조성원 감독이 추구하는 활발한 로테이션은 인상적이지만 확실한 에이스의 존재감은 아쉽다. 그래도 김시래, 이원대, 박병우를 앞세운 백코트의 힘은 밀리지 않는다. 여기에 백투백이지만 이동거리가 길지 않았다는 점에서 손해는 덜한 편이다. 아직 눈에 띄진 않지만 윤원상, 박경상 등 메인 볼 핸들러 자원들의 구색도 갖추고 있다.
SK는 끝 모를 부진에 빠져 있다. 오리온과 치른 토요일 경기마저 내주면서 중위권으로 떨어졌다. 최준용의 이탈 이후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가운데 사생활 파문으로 인해 분위기는 떨어질 대로 떨어져 있다. 김선형에게 쏠린 부담도 큰 편. 최성원, 김건우로는 김선형의 볼 핸들링 부담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 자밀 워니가 맹활약하고 있지만 산발적인 공격에 머물러 있는 상황. 문경은 감독 역시 별다른 수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김선형이 주도하는 픽앤롤, 워니의 단순한 로-포스트 공격으로는 분위기를 바꾸기가 쉽지 않다.
LG는 성적이상의 내용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여러 선수들이 번갈아 출전하면서 선수들의 경쟁심, 경쟁력이 동시에 뛰어올랐다. 반면, SK는 최준용의 추태 이후 분위기가 엉망이 됐다. LG의 승리를 추천한다.
LG 승
핸디 승
오버